-2019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새학기 드림스타트 : 신학기 가방 나눔]

형편이 어려워 가방을 새로 사기가 부담스러웠어요.

지수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부모님의 결혼 이후 형편이 좋지 않아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한국 생활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전전했지만 돈벌이가 되지 않았던 아빠는 결국 없는 형편에 도박에

손을 대셨습니다. 가끔씩 20만원 정도를 엄마에게 툭 던지곤 한달동안 돈 아껴 쓰라는 말을 열 번도

넘게 하셨다고 해요. 20만원을 건내 주고는 또 다시 한동안 생활비조차 건 내주지 않았던 아빠였습니다.

결국 도박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진 아빠와 이혼을 하고 엄마는 지수와 동생과 함께 방 한켠 짜리에서

생활을 하곤 합니다. 이마저 월 60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들어오면 월세로 나가야만 했기 때문에 엄마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지수에게 가방을 사주는 것이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지방협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련기관에서 추천을 받은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가방을 가지고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르릉~ “이번에 지수 가방 지원 선정되었습니다! “

라는 협회 전화를 받고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방안에서 콩닥콩닥 뛰었다고 합니다.

그 전화 한통이 스트레스를 날려준 것처럼 기뻤다고 하루에도 사무실로 전화를 수차례 하십니다.

선생님. 언제오세요? 우리집 언제 올꺼예요? 지수가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선생님 지수가 가방 빨리

보고 싶다고 해요. 무슨색이예요? 어떻게 생긴 가방이에요? 엄마는 질문이 많습니다.

아니 지수가 사실 더 궁금한 하겠죠~ 그래서 빨리 지수를 만나기 위해 가방 선물을 포장했습니다.

박스안에 예쁘게 가방을 넣어..혹시나 이물질이 묻을까 싶어 비닐로 다시한번 포장을 한 후 새학기를

맞이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함께 차곡 차곡 넣어 포장을 합니다.

협회 직원들의 응원하는 마음까지 듬뿍 담아 포장하니 우리들의 마음까지 든든해진 기분입니다.

빨리 지수를 만나러 출발을 합니다.

지수가 좋아하는 쿠키와 빵을 함께 구입해 지수집에 방문을 하니 정말 신발을 신지도 않는 맨발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에 절로 눈물이 맺혔습니다. 우리협회의 존재 가치가 더욱 절실할 때입니다

지수네의 안타까운 사정과 연이네의 힘겨운 사연까지 우리 다문화가정은 정말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연이네는 아빠를 피해 살고 있지만 언제나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와 또다시 칼을 흔들며

위협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에 노출이 되어 있는 가정도 있고, 이주여성으로 한국말이 많이 부족한 엄마로

아이에게 미안한과 죄책감으로 아이의 학교 교문 앞에도 나가보지 못한 사연을 들으며 우리 협회의 존재가치가

더욱 절실해 지기도 했습니다.

신학기를 맞이하여 형형색색의 수십만원의 가방이 즐비했던 그곳에서 우리는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조금더

세심히 보살피는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가 되길 다시 한번 다짐하며 이번 가방 지원을 위해 도움주신

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 및 네이버해피빈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얼굴모르는 천사들이신

네티즌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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